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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이플스토리2 러브하우스] 용암이 부글부글, 숲 속의 '지옥불 성채'
  • 게임메카 이재홍 기자 입력 2015-11-06 18:24:59


  • 메이플스토리2의 메인 퀘스트를 해보셨나요? 마왕이 뿜어냈던 사악한 기운이 시시각각 메이플 월드를 집어삼키고 있습니다. 우리가 눈치 채지 못했던 끄나풀들도 이제는 이빨을 드러내기 시작했지요. 곧 겨울이 찾아오면 저들이 본격적으로 나설 테고, 맞서기 위해서는 응당 대비를 해야 합니다.

    '지피지기면 백전불태'라는 말이 있습니다. 당장 적과 싸울 수 없다면 비슷한 환경을 겪어 익숙해지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겁니다. 악마가 금방이라도 나타날 법한 으스스한 요새는 어떨까요? 혹시 하우징이라면 그런 곳이 있지 않을까요?

    여러 지역을 탐색하던 중 그러한 분위기의 집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시뻘건 용암과 불길한 양초가 타오르는 곳. 이번 주에 소개할 집은 바로 '지옥불 성채'입니다.




    ▲ 포렐 타운, 연못 향기 마을 8번지

    집의 위치는 공교롭게도 숲이 우거진 엘리니아의 근방 '포렐 타운'입니다. '꿈보다 해몽'이지만 '등잔 밑이 어둡다'는 메이플 월드의 상황과 비슷해 보이기도 합니다.

    저기 얌전한 풀밭 위에 세워진 해골 장식의 '지옥불 성채'가 눈에 띕니다. 안으로 들어서니 시뻘건 마법진과 둥둥 떠 있는 화로 기둥이 방문객을 반깁니다. 지금까지는 본 적 없는 광경에 압도되는 것 같았습니다.


    ▲ '지옥불 성채'의 전경







    ▲ 악의 요람으로 향하는 길 같다









    ▲ 용암 폭포

    넋 놓고 집을 구경하고 있을 때쯤, 오늘의 주인공인 '사바링'님이 등장했습니다. 허리춤에 두른 빨간 옷과 길게 땋은 흑발이 집 분위기와 어울렸습니다. 취재 직전까지 보스 던전을 클리어 하고 있었다니, 다행히 마왕의 편은 아닌 것 같았습니다. 덕분에 취재는 등골이 서늘해지는 기분 없이 안전하게 진행됐습니다.

    금방이라도 넘쳐흐를 것 같은 용암과 달리 사바링님은 매우 차분한 분이었습니다. 곧이어 어떻게 해서 이런 광경을 연출하게 되었는지 자세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 '지옥불 성채'의 집주인 '사바링'님



    원래는 천사와 악마가 대립하며 전쟁하는 구도로 꾸몄어요. 왼쪽과 오른쪽 구역으로 나누어서요. 만들다 보니까 점점 어수선해져서 도중 취소를 했죠. 처음에는 지금처럼 용암 가득한 콘셉트도 아니었고요. 성채의 느낌이 나게끔 만들려고 노력을 했었습니다.

    집을 짓기 시작한 지는 2주일 됐지만, 구상은 한 달 정도 걸렸어요. 먼저 샵에서 파는 나무 큐브를 1,000개 사서 틀을 잡아보고, 뜯어보고 고치고 했던 적도 있어요.


    ▲ 실험적인 하우징을 많이 하신 사바링님



    천사와 악마가 등장하는 게임들을 주로 참고했어요. 그러나 '큐브로만 표현한 전쟁터'를 만들기에는 난이도가 상당히 높더라구요. 요즘은 메이플스토리2와 비슷한 게임이나, 아니면 소설을 보면서 견문을 쌓고 있지만 아직도 어렵네요.



    처음에는 작은 집에서 시작해 인테리어를 정원처럼 꾸몄었고, 하우징에 큰 관심이 있는 것도 아니었어요. 그런데 만들다보니까 집이 좁게 느껴지더라고요. 그래서 점차 큰 집으로 이사를 했어요. 나중에는 전재산을 쏟아붓는 지경에 이르렀는데, 그래도 재료가 부족하니까 기어코 메럿까지 손이 가더군요.



    머릿속의 디자인을 구현하기에는 집이 너무 작아요. 제일 크다는 400칸이지만 저는 선악의 전쟁터를 만들고 싶거든요. 재료 비용은 다음 문제예요. 고도 제한도 더 높았으면 좋겠어요. 지금 높이로는 블럭을 쌓아도 벽 이상의 느낌을 낼 수가 없어요.



    엘리니아 배경음악이 좋았기 때문입니다. 유동인구가 많은 퀸즈 타운이나 미들턴에 지을 생각도 해봤어요. 하지만 나름대로의 매력이 있어요. 제가 조용한 걸 좋아하는데, 여기는 정말 한적하거든요.


    ▲ 조용한 매력이 있는 '포렐 타운'



    하우징은 메이플스토리2만이 가지고 있는 시스템이 아니에요. 하지만 모든 게 큐브로 이루어져 있어 남다른 매력이 있어요. 게다가 부가 콘텐츠이기 때문에 부담이 없어서 누구나 쉽게 빠져들 수 있죠.

    그리고 스케일이 크든 작든 자기만의 방을 꾸민다는 즐거움은 분명 있지요. 대지형을 사면 외형을 꾸미는 재미까지 더해지죠. 자금난 때문에 많이들 포기하시지만 한 번 제대로 꽂히면 가진 걸 전부 쏟아붓게 될 거에요.



    스타 건축가들의 집을 들러보면서 안목을 높이면 어떨까 해요. 많은 분들께서 풀 큐브를 이용한 정원 느낌의 하우징을 하시더라고요. 그리고 작은 집으로도 테마를 잘 살리는 분이 있는가 하면, 공간은 크지만 허전하거나 꽉 차 보여서 아쉬운 집도 있어요. 그런 경우들은 조금 아쉽죠.



    한 번 시작한 이상 끝을 보고 싶어요. 선악이 대립하는 인테리어를 완성하는 거죠. 지금은 집 위쪽을 용암 폭포로 만들어놨지만, 나중에는 거기서부터 대립이 시작되는 디자인으로 꾸밀 거에요.


    ▲ 용암 폭포는 차후 대체될 예정



    소소한 즐거움이죠. 봐주는 사람이 없어도 꾸미는 게 재미있어요. 당연히 남들에게 보여주고는 싶지만 집을 짓는 순간은 별개예요.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말 정도밖에 드릴 말씀이 없네요.



    지금 용암 큐브를 많이 갖고 있으니까 불타는 엘리니아는 어떨까 싶어요. 작은 집에 성채를 만들기에는 역부족이니까요.


    ▲ 꾸미는 맛이 있다는 하우징

    앞으로는 지옥만 있는 광경에서 선악이 싸우는 모습으로 탈바꿈 된다고 하니 기대해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천사가 등장하면 마왕은 좀 싫어하겠지만요.

    집을 나와 포렐 타운의 찬 공기와 다시 마주쳤습니다. '지옥불 성채'를 장식하는 해골은 여전히 눈을 부릅뜨고 있었지만 더 이상은 위험하게 보이지 않았습니다. 혹시라도 저처럼 걱정을 하는 분이 계셨다면, 마음 놓고 찾아가셔도 될 것 같습니다. 오늘 밤, 악이 살아 숨쉴 법한 성에서 특별한 경험을 하고 싶다면 '지옥불 성채'에 들러보는 건 어떨까요?


    ▲ '지옥불 성채'라고 해서 정말 지옥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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